메이저리그가 각 구단에 부정투구에 대한 단속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ESPN'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부정 투구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이 '부정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립감을 높혀 타자와 승부를 쉽게 하기위해 파인 타르 등을 사용해왔다.
메이저리그가 부정투구에 대한 단속을 예고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야구 규정 6.02항에 따르면 이는 명백한 위반 행위지만, 지금까지는 암묵적으로 용인되어왔다. 메이저리그가 여기에 칼을 대기로 결정한 것.
메이저리그는 경기에 사용된 공을 회수해 검사하고, 투수들의 투구 회전수 데이터를 조사해 갑자기 회전수가 올라간 선수가 있는지 검사하며 더그아웃 클럽하우스 등에 모니터를 설치해 부정 행위를 감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단속할 예정이다.
부정투구가 적발된 투수들에 대해서는 징계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투수의 부정투구를 도운 구단 직원도 징계하겠다는 것이 사무국의 입장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앞서 트레버 바우어가 한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의 갑작스런 회전수 증가에 의문을 표하면서 부정투구 논란이 일었다. 바우어는 지난 2020년에는 70%의 투수들이 부정투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의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리그 공격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무관하지 않아보인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000년 이후 리그 타율이 10% 하락했고, 홈런과 삼진의 증가로 인플레이 상황이 줄어들면서 경기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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