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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때 ‘오세훈 낙선운동'했다 구속된 대진연, 또 낙선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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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대진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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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5 총선 당시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의 ’낙선(落選)운동'을 펼쳤던 친북(親北)성향 대학생 단체가 또 다시 오 후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낙선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당시 선거방해 혐의로 회원 2명이 구속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4·7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후보 낙선운동을 위해 ‘오락실천단’을 꾸렸다. 오락실천단은 ‘오세훈 후보의 낙선 실천단' 이란 뜻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낙선 운동을 알리고 있다.

23일엔 “오세훈 낙선 실천안 오늘 미아사거리역에서 낙선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시글과 사진을 남긴데 이어, 24일 오전에는 “오세훈의 내곡동 땅투기 의혹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사퇴를 주장했다. 이어 오 후보가 ‘낙선’ 문구가 쓰인 결승전으로 뛰어들어가는 포스터를 첨부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보고 추후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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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 이전엔 안철수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도 펼쳐왔다. ‘안철수 후보의 철수 실천단'이란 뜻의 ‘철수 철수 실천단’이란 단체를 만들어 안 대표의 선거운동을 방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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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지난 22일 혜화역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한 표도 주지말라”는 1인 낙선 발언을 진행했고, 이날 안 대표가 방문하는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건물을 찾아 낙선 발언을 했다. 발언자는 “안철수 후보 철저하게 자기 욕심만 위하는 사람”이라며 “안철수 후보에게 절대로 한표를 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도 안 대표의 간담회 장소를 방문해 낙선발언을 하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대진연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서울 광진을 출마한 오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선거 방해를 했던 단체다.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따라다니며 진로를 방해하고, 2인 1조로 지하철역 등에서 낙선 피켓 시위도 했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진연의 이 같은 유세 방해 팻말 시위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고, 대진연 회원 2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대진연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불법 신고 여부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으면 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다”며 “다만 인쇄물 없이 혼자 말로 발언하는 형태에 대해선 제재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대진연의 낙선운동에 대해선 “특정 단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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