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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곡은 고금을 이용한 '고산류수', 고쟁의 독주인 '월아고'다. 두 곡은 혜윰(금새록)과 마르코(서동원)의 대화 장면에서 삽입됐다. 혜윰은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의 통역을 맡은 마르코에게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묻고, 마르코는 "바티칸에서 왔다"고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면서 갈등을 벌이게 된다. 마르코는 남장을 한 혜윰에게 "거시기는 잘 달려 있냐"고 도발하고, 혜윰이 칼을 꺼내들면서 두 사람은 싸움 직전에 접어든다. 그때 길잡이가 충녕대군(장동윤)에게 "잠시 쉬어가자"고 하면서 싸움이 일단락 되는데 이런 사당패와 충녕대군 일행의 여정에서 이 음악이 사용됐다.
'조선구마사'는 제작진이 태종, 태조, 세종 등 역사적 인물들을 작품으로 데려와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여기에 가야금, 거문고 등 우리 전통 악기가 아닌 고쟁, 고금 등 중국 전통 악기를 사용한 배경음악을 썼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공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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