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박영선 "오세훈은 MB황태자, 내곡동은 BBK와 흡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선출됐다. 이에 따라 오 후보는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선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MB(이명박 전 대통령)아바타에 이어 'MB 황태자'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오 후보는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라며 "사대강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또 서울 시정을 펼치면서도 당시에 이명박 정권의 실측과 관련된 걸 다 함께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를 둘러싼 내곡동 땅 의혹을 두고 "제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문제를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그린벨트를 푸는 과정에서 국장전결로 끝났다는 오 후보의 해명에 대해 "장관을 해 본 사람으로서 이 부분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청와대까지 보고되는 사항"이라며 "현재 법의 시행령상에 보면 그린벨트를 푸느냐의 문제에서 서울시장이 결재를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걸 국장결재였다고 하면 이것은 현재는 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 의회의 속기록을 보면 국장이 서울시 의회의 국정감사에 나와서 '시장한테 보고를 했는데 시장이 이러이러한 부분은 적절치 않다고 해서 이것을 바꿨다'라는 속기록이 나와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

박 후보는 장관시절 경험은 언급하며 "행정은 인사 이외에는 대부분 다다 국장전결로 돼 있고요. 국장이 전결을 하면서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며 "서울시정도 마찬가지다. 국장이 전결을 하지만 시장에게 반드시 보고해야 되고 특히 그린벨트와 관련된 이 중차대한 문제는 이것은 시장이 당연히 보고를 받아야 되는 것이고 청와대까지 보고가 올라가는 사항"이라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