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창간 55주년 제30차 국민보고대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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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42명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 후보, 29.2%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서울시장보궐선거지지도.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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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간 격차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이다.
이 조사는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조사가 시작된 22일부터 단일화 결과 발표 직전인 23일 오전까지 실시됐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93.3%), 보수층(76.0%), 60세 이상(70.2%), 가정주부(62.8%) 등에서,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88.9%), 진보층(59.5%), 40대(53.5%)에서 상대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가 강북서권(45.8%), 강북동권(50.1%), 강남서권(46.5%), 강남동권(53.1%)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2.5%, 박 후보 29.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3.6%로 압도적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7.8%, 아마 투표할 것은 15.7%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7%, 민주당이 23.5%이었고, 국민의당이 13.4%, 정의당은 3.5%, 열린민주당 3.1% 순이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로는 '정부여당 심판'이 59.2%, '안정적 국정 운영'이 32.9%였다.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27.4%, '강북·강남간 균형발전'이 7.8%, '환경 및 생활안전' 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7.0%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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