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우리카드가 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하고 남자 프로배구 2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우리카드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시즌 21승 12패, 승점 61을 찍은 우리카드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도 2위를 결정짓는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7)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보태 우리카드와 동률을 이루더라도 세트 득실에서 앞선 우리카드가 2위를 차지한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67)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 4를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상황에서 우리카드의 현실적인 목표는 2위로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 직행하는 것이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승점 52에 묶인 5위 OK금융그룹은 KB손보, 4위 한국전력(승점 53)과 벌이는 봄 배구 경쟁에서 치명타를 맞았다.
KB손보와의 격차를 줄이지도, 한국전력과 순위를 바꾸지도 못해 포스트시즌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OK금융그룹 블로킹 뚫는 알렉스(오른쪽) |
승부처에서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나경복이라는 걸출한 두 날개가 맹활약한 우리카드가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에게만 의존한 OK금융그룹을 제압한 건 당연한 결과였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것도 갈 길 바쁜 OK금융그룹에는 뼈아팠다.
알렉스는 1세트 20점 이후에만 4연속 득점을 퍼붓고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2세트 19-18에선 나경복이 깨끗한 오픈 강타 2개로 점수를 22-18로 벌리자 테크니션 알렉스가 빠르고 시원한 퀵 오픈 강타 2개로 세트의 문을 닫았다.
우리카드는 여세를 몰아 3세트 중반 20-15로 달아나며 승패를 갈랐다.
알렉스가 19점, 나경복이 12점을 터뜨려 승리를 쌍끌이했다. OK금융그룹의 펠리페는 15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40%를 넘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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