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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3일 조정소위를 열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여야는 이날 소위에서 부처별 사업 감액심사를 이틀째 이어갔으나, 주요 사업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며 심사를 잇달아 보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 사업 예산의 원안 유지를 주장했으나 국민의힘은 일자리 예산을 중심으로 전액 내지 대폭 삭감을 요구했다. 특히 청년일자리창출지원(5611억원), 긴급고용안정지원금(4563억원) 등 대규모 일자리 관련 사업이 몰린 고용노동부 소관 예산 심사에서는 대부분이 보류로 분류됐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올해 본예산은) 작년 일일 확진자 100명 내외로 전망해 편성된 것으로, 연말연초 확진자 수가 늘어나서 추경을 편성했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그때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다고 줄창 얘기했는데 이제와서 추경을 한다고 하나"라며 "정부가 국회를 기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 7900만명분 추가 확보를 위한 2조3484억원 등 보건·방역 예산 등 일부는 이날 원안대로 의결됐다.
앞서 여야는 24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는 데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추경 내역을 마지막까지 꼼꼼히 심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야당이 심사를 계속 지연시킬 경우 추경안의 단독 처리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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