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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는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태종(감우성)이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충녕대군(훗날 세종, 장동윤)이 구마를 하러 온 요한 신부(달시 파켓)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으로 구성된 중국식 잔칫상을 내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조선구마사'는 이런 내용 때문에 조선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여론의 지적을 받는 중이다. 시청자들은 '조선구마사' 방영 중단을 요청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자 횟집 프랜차이즈 탐나종합어시장, 건강 브랜드 호관원 등이 '조선구마사'에 대한 제작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광고 브랜드 역시 속속 '손절'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오늘 이후로 광고 편성을 취소했다"고 했고, 코지마는 "코지마 브랜드 방향과는 무관하다"며 "조속하게 검토해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조선구마사'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을 해명했다. 제작진은 "당시 시대를 반영해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며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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