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출신 시애틀 매리너스의 크리스 플렉센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를 호령하다 미국으로 돌아간 두 외국인 투수가 빅리그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뛴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맹활약한 메릴 켈리(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시애틀 선발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에서 21경기에 출전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산하며 두산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플렉센은 지난해 12월 시애틀과 2년간 47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3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 중이다.
8이닝 동안 12피안타(2홈런) 10실점(9자책점) 10탈삼진 4볼넷, 피안타율 0.333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출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 |
켈리는 KBO리그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18년 12월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MLB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엔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지만, 시즌 중반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재활 훈련을 마친 켈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다.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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