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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측, 중국풍 소품 등장에 "설정일 뿐, 예민한 시기 불편함 드려 죄송"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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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조선구마사' 측이 중국풍 소품과 음식 사용에 대해 해명했다.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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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측이 중국풍 소품과 음식 사용에 대해 해명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23일 본지에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했고, 자막 처리했다.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했다.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조선구마사' 측은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에는 중국식 음식이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의 불쾌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이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이다. 첫 방송 순간 최고 시청률이 10.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 이하 '조선구마사' 측 공식입장 전문.

중국풍 소품과 음식 관련해 제작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하였습니다.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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