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8200만명 ‘NTT 도코모’
현지 협업 아닌 장비 첫 직접 납품
삼성전자는 23일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NTT 도코모에 5G 상용망 구축에 필요한 기지국을 공급하고 신속한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NTT 도코모에 일본 현지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장비를 납품해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직접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에 이어 1위 NTT 도코모도 5G 고객사로 확보하며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NTT 도코모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8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매출로는 세계 5위 수준의 통신사다. 아베타 사다유키 NTT 도코모 무선엑세스네트워크개발부장은 “삼성전자와 5G 분야에서 협력해 ‘빛의 속도와 같은 5G’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일본에서 잇따라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따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동통신 매출 세계 1위인 미국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었다. 최근에는 원래 화웨이 장비를 쓰던 캐나다 지역 통신사 사스크텔과 5G와 4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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