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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K리그에 좀 더 어릴 때 왔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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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FC서울 기성용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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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2ㆍFC서울)이 또 한번 날았다. 지금까지 기성용이 서울에서 넣은 한 시즌 최다골은 4골(2008ㆍ2009년)이었지만, 6경기만을 치른 2021 시즌에 벌써 3골을 넣었다. 특히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귀한 동점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성용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슈퍼매치에서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을 발판 삼은 서울은 후반 터진 박정빈(27)의 역전을 보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득점으로 기성용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는 그에게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후 “지난해 서울에 와서 반년 동안 제대로 한 게 없어서 아쉬웠다”며 “팀이 작년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슈퍼매치에서의 득점이라 의미는 더 컸다. 그는 “서울이란 팀이 좀더 끈끈하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 데 만족한다”며 “나 역시도 올해 6경기중 가장 행복한 승점 3점이라고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기성용은 “K리그에 조금 더 일찍 돌아오면 어땠을지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전성기때 모습이 아직 잊혀지지 않아서 그런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보여줬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은 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치열하게 싸워 정당하게 승점 3점 얻어 기쁘고, 다음 수원과의 경기가 더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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