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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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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기성용, "수원 벤치 앞에서 세리머니, 도발 의도 없었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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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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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기성용이 슈퍼매치에서 3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벤치 앞에서 펼친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FC서울은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서울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성용이 최고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48분 팀이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팀의 승리를 도왔다. 팀의 3연승이자 커리어 첫 3경기 연속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기성용은 슈퍼매치 역전승에 대해 "첫 골을 허용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둬 기쁘다. 수원 원정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팬들도 그렇다. 나도 올해 치른 6경기 중 가장 행복한 승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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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기성용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첫 골을 허용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둬 기쁘다. 수원 원정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팬들도 그렇다. 나도 올해 치른 6경기 중 가장 행복한 승점이라고 생각한다.

- 세리머니를 수원 벤치 앞에서 했는데, 의도한 건가

의도하진 않았다. 세리머니를 하다보니 그쪽으로 가게 됐다. 특별히 의도하거나 도발할 의미는 없었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넣어 상당히 기뻤다. 박건하 감독님과도 친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님이다. 운동장에서는 치열하게 싸웠고 다음 수원과 경기도 매우 기대가 된다.

- 커리어 첫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어떤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뛰고 있나

내가 후방에서 패스만 잘하는 선수라고 잘 알고 있을 거 같은데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 공격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좋아한다. 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오스마르가 뒤에서 잘 잡아주고 있고 기회가 되면 팔로세비치가 고립될 때 전방으로 올라가 도와준다. 때로는 뒤에서 패스를 뿌려줄 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는 올라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 성남전 이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도 동의해주셨다. 중원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기회가 되면 박스투박스로 올라가고 싶다.

- 주장으로서 지난 6경기 서울의 강점과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거 같다. 전반전 같은 경우는 공을 많이 잃어버렸다. 공격을 할 때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다. 수비적으로도 더 견고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작년보다 더 좋은 팀, 끈끈한 팀이 된 거 같다.

-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왔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3경기 연속골도 넣었지만 내가 전성기 때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지금 나이도 그렇고 대표팀을 왔다갔다 하면서 부상도 달고 있었다. 지금은 최상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의 100%는 아니다. 그런 걸 기대하는 건 어려운 걸 수 있지만 노력을 하고 있다.

- A매치 발탁 가능성이 있나

이미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 하면서 있었던 후배들이 이제 경험도 많이 가지고 있고 K리그 내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굳이 내가 대표팀에 갈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작년에 서울에 입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반년 동안 한 게 없었다. 미안함이 많았다. 동계 훈련 때 열심히 했고 그런 부분들이 이제 나오는 거 같다. 이 팀이 작년에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에는 서울이라는 팀이 상위권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다.

- 최다골이 4골이다. 몇 골까지 기대를 해봐도 되나

골을 계속 넣는다는 건 나와 팀에 자신감을 주는 부분이다. 시즌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부분인데 벌써 세 골을 넣었다. 다섯 골은 넣고 싶다. 내 커리어에서 8골이 가장 많이 넣었던 골인데 그걸 넘기면 의미가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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