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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기성용의 강력한 한 방, 슈퍼매치를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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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32)이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서울은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수원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상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동점골, 역전골까지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슬퍼매치’로 전락했던 슈퍼매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수원과 서울, 서울과 수원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자리한 데다 최근 분위기까지 좋은 상황에서 만났다.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지만 가장 많은 이목을 끈 것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연속 결승골을 가동하며 팀에 승점을 선물했다.

슈퍼매치에서도 수원의 경계대상 1호였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서울은 중원이 강하다”며 “작년에는 기성용 선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최근 잘하고 있다. 우리 팀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기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멋집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 박 감독의 말대로 수원은 전반 초반 기성용을 확실하게 막아냈다.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기성용을 잘 공략하니 서울이 준비한 색깔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한석종을 중심으로 고승범, 김민우 등 활동량이 많고 투지력 있는 파트너를 붙여 기성용을 막았다.

그 결과 수원은 선제골까지 넣었다. 전반 15분 정상빈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 공을 탈취했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그렇게 수원이 전반을 리드한 채 45분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번뜩였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받은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기성용을 잘 막았던 한석종이 중요한 순간에 마크를 놓쳤다. 기성용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성용은 동점골 이후 더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3선부터 어태킹 서드 지역까지 고루 움직이면서 팔로세비치, 오스마르와 수원 허리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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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팔로세비치에게도 많은 기회가 왔다. 역전골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후반 34분 공간을 얻은 팔로세비치가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교체 투입된 박정빈이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고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그렇게 2021시즌 첫 슈퍼매치는 서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기성용이 맹활약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판이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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