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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퐁피두센터처럼... 겉과 속이 뒤집힌 캐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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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겉과 속이 뒤집힌 캐디백. [온드레이 리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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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골퍼 온드레이 리저(29)가 케냐 나이로비의 카렌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 투어 매지컬 케냐 오픈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미국 골프닷컴이 보도했다. 성적으로가 아니다. 그의 성적은 3라운드까지 공동 66위에 불과하다. 리저는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희한한 가방을 가지고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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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뒤집힌 듯한 캐디백을 메고 가는 캐디. [온드레이 리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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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백 속에 있어야 할 아이언들이 가방 바깥에 있다. 건물 철골이 밖으로 드러나고 계단과 배수관, 가스관, 통풍구 등이 밖으로 노출된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가 연상된다.

리저의 캐디백은 바깥에 아이언 홀더가 있고 아래쪽에는 헤드를 보호할 플라스틱 받침대가 있다. 우드와 퍼터 등은 가방 안에 넣는다. 비가 오면 아이언이 젖을 것 같지만, 실용 보다는 패션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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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금 테크놀로지 카트. [사진 골프 금 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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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은 체코 회사인 골프 금 테크놀로지에서 만들었다. 원래 바퀴가 달린 카트 제품이었는데 리저를 위해 어깨에 메는 형태로 변형했다. 이 회사 사이트에는 카트 모델만 전시되어 있다. 전기로 충전하며 가격은 5600유로(약 752만원)다. 골프닷컴은 “리저의 개척자 정신에 감탄한다”고 썼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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