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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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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있기에 슈퍼매치가 설렌다[지형준의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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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지형준 기자] 인천전에서 후반 극장골로 팀 승리를 이끈 서울 기성용이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jpen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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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더 이상의 ‘슬퍼매치’는 없다?

K리그 대표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시즌 첫 슈퍼매치가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항상 팀 순위 상위권에 있을 줄 알았던 ‘전통의 명가’ 두 팀은 지난해 동반 부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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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2020년 10월 서울-수원 슈퍼매치, 두팀은 강등권인 파이널 B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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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2020년 10월 슈퍼매치, 후반 서울 한승규가 수원 양형모 골키퍼를 키를 넘기며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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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지난 슈퍼매치는 두 팀이 강등권인 파이널 B에서 만났다. 말 그대로 슈퍼매치가 아닌 비아냥 가득한 ‘슬퍼매치’로 팬들의 관심도 점점 멀어져 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수원은 리그 3위(승점 11)에 올라있다. 지난 라운드 포항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도 리그 4위(승점 9)로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며 수원을 바짝 쫓고 있다. 지난 라운드 광주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다시 불이 붙은 슈퍼매치, 그 중심에 FC서울 기성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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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지형준 기자] 인천전에서 후반 서울 기성용이 선제 결승골을 넣고 있다. /jpen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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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지형준 기자] 인천전에서 후반 서울 기성용이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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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지형준 기자] 인천전에서 후반 서울 기성용이 선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기성용은 지난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K리그 복귀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 터진 극장골로 인천전 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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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곽영래 기자] 광주전에서후반 서울 기성용이 역전골을 넣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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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곽영래 기자] 광주전에서 후반 서울 기성용이 역전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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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곽영래 기자] 광주전에서후반 서울 기성용이 역전골을 넣은 뒤 팬들에게 다가가 엠블럼을 가리키며 팬들을 위한 골이였음을 표현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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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7일 열린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골.

골을 터뜨린 뒤에는 유니폼에 새겨진 서울 엠블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팬들을 위한 골이었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학교 폭력 의혹 제기에 기약 없는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는 기성용은 팬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서울의 중원에서 ‘대체불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기성용은 경기 후 "서울 복귀 후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었다. 정말 큰 감동이었다. 행복했다. 홈 경기는 팬들께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잘 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제 직업은 프로축구 선수다. 경기장안에서는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정신적으로 더 집중하고 있다. 핑계를 댈 수 없다. 축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내 역할이다. 그라운드에 서면 신이 난다. 팬들 앞에 서면 기쁜 마음이 든다. 외부의 상황과 상관없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제 K리그 통산 93번째 슈퍼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앞선 92번의 맞대결에서 35승 24무 33패로 서울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지난 시즌 양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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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2008년 수원 삼성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이 결승골을 넣고 '캥거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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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정규리그 1위 다툼을 벌이던 2008년 슈퍼매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펼친 '캥거루 세리머니'처럼, 93번째 슈퍼매치에서 그날의 기분 좋은 추억을 소환해 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pen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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