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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로 5득점' 나경복 "현대캐피탈 상대로 3점 따서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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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현대캐피탈과 전적 2승 4패로 좁히며 체면 살려

연합뉴스

공격하는 나경복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 대 현대캐피탈 경기. 우리카드 나경복이 공격하고 있다. 2021.3.19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나경복이 팀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갈고 닦은 서브 실력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경복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1(25-16 25-17 20-25 25-22)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전체 순위만 보면 우리카드의 승리가 당연해 보였다. 우리카드는 2위, 현대캐피탈은 6위다.

그런데 상대 전적을 따지면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무척 약했다. 앞서 1∼5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1경기 빼고 모두 졌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 2승 4패로 시즌을 마쳤다.

나경복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나경복은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5개를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서브에이스 5개 외에도 블로킹 3개, 백어택 1개 등으로 총 18득점을 올렸다. 백어택 2개만 추가했더라면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나경복은 "항상 현대캐피탈에 힘든 경기를 했고,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부담이 조금 있었다"며 "다행히 3점을 따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세트 스코어 3-0이나 3-1로 승리하면 승점 3을, 3-2로 이기면 승점 2를 따고 2-3으로 패하면 1점을 획득한다.

이번 경기에서 3점을 올리면서 우리카드는 승점을 58로 끌어 올리고 선두 대한항공(승점 64)을 바짝 추격했다.

나경복은 초반 절정의 서브 감각을 뽐낸 비결을 묻자 "최근 몇 경기에서 서브가 잘 안 들어가서 서브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는데 오늘 잘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전을 앞둬서 특별히 서브를 더욱 갈고 닦은 점도 있었다. 나경복은 "현대캐피탈은 플레이가 워낙 빨라서 서브를 약하게 넣으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서브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에 반격을 당해 하마터면 역전패를 당할 뻔도 했다.

나경복은 "4·5라운드에서도 저희가 1·2세트를 이긴 다음에 졌다. 그래서 3세트에 이기려고 집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알렉스 페헤이라가 4세트를 책임져준다고 해서 다시 이겼다"고 동료 알렉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트리플크라운 기록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

나경복은 "기록을 생각하면 계속 범실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팀이 이기는 데 목표를 두고 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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