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8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한미동맹, 미중관계, 대북 협상 등의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데 있어 한국의 의견을 적극 참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국무·국방장관 합동 접견 이후 블링컨 장관을 1시간 동안 면담했다.
또 합동 접견에 앞서 오스틴 장관과도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 두 차례 면담에서는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 및 역내 현안 등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한미동맹과 관련, 미국 측은 이번 방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은 미 신행정부의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서 실장은 "앞으로도 정상을 비롯한 각급에서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동맹으로서 제반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태세의 중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규모의 안정적 유지에도 공감했다.
양측은 중국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측은 알래스카에서 개최되는 미중 고위급 협의 결과를 우리 측에 공유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미국 측이 문 대통령 접견시 '미중관계가 경쟁과 협력과 적대라는 세 가지 측면이 있는 복잡한 관계', '한중관계도 복잡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향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대통령 접견 시 쿼드 문제가 일체 논의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대북 협상과 관련, 청와대는 "양측이 대북 협상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실행과 관련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를 심도 있게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북한과 관련한 한국의 전문성을 평가하면서 "대북 정책 검토 과정에서 한국 측 의견을 적극 참고하고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는 한미일 협력 역시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3자간 협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