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아버지가 세상 떠난 뒤 은퇴 결심
UFC 은퇴를 선언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 AFP=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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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무패 파이터' 하빕 누마고메도프(33‧러시아)가 공식적으로 UFC 무대를 떠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누마고메도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29승 무패, 누마고메도프의 은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항상 놀라운 일이었다. UFC에서 했던 모든 일에 감사하다"면서 "남은 인생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누마고메도프는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저스틴 게이치(32‧미국)와의 UFC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2라운드 1분34초 만에 승리를 거둔 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돌연 은퇴를 발표했다.
당시 누마고메도프는 오열하면서 "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싸움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누마고메도프의 아버지 압둘마납 누마고메도프는 레슬링 코치로, 아들이 UFC 챔피언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누마고메도프는 은퇴하기 전까지 격투기 전적 29전 전승을 기록했다. UFC 대회만 한정해도 13연승이었다.
누마고메도프의 은퇴가 확정되면서 반납한 챔피언 벨트를 놓고 오는 5월 16일 찰스 올리베이라(32‧브라질)와 마이클 챈들러(35‧미국)가 격돌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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