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여성 6명 희생 애틀란타 사건에
귀네스 펠트로·재닛 잭슨 등 동참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총격에 숨진 비극적인 애틀랜타 사건을 계기로 할리우드가 모처럼 아시아계를 보듬고 있다. 귀네스 펠트로(사진), 재닛 잭슨 등 유명 배우·팝스타들이 아시아계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고, 할리우드 내 아시아계 배우도 비로소 할 말을 하고 있다. |
2020년 경찰 과잉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하며 ‘흑인의 인권이 중요하다’는 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이 거세지자 아시아계는 대승적 지지를 보냈지만 역차별과 흑인들의 가해 사례에는 냉가슴을 앓았던 게 사실이다.
드라마 ‘로스트’와 영화 ‘헬보이’ 등에 출연한 한국계 유명배우 대니얼 킴(한국명 김대현·53)은 자신의 여동생도 2015년 인종차별 범죄에 희생됐다고 CNN을 통해 털어놨다. 집 근처 러닝을 하던 동생을 아무 이유 없이 고의로 두차례 차로 쳐서 죽였다는것이다.
애틀랜타 총격사건 이틀 뒤인 18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 총격 사건 청문회에 참석해 한인 측 입장을 밝힌 그는 한 나라의 역사엔 미래로 가기 위해 지울 수 없는 과정을 보여주는 순간들이 있다고 인종차별 문제를 성토했다.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는 17일 자신의 SNS에 ‘아시아 혐오를 멈추라(Stop Asian Hate)’란 게시물을 올리고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깊은 사랑을 보낸다”면서 “여러분들은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었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고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는 “6명의 아시아 여성을 죽인 것은 증오범죄다. 왜 그것이 심지어 질문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건은 테러다. 우리를 죽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미 수상 경력의 흑인 가수 디온 워릭도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는 더 참아낼 것이며, 증오의 광기는 계속될까”라고 분노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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