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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애틀랜타 총격 사건

애틀랜타 총격에 바이든, 아시아계 겨냥 폭력 비난…"동기 밝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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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 사망

용의자 "인종차별적 동기 아냐"…美 경찰 수사중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 실행과 관련한 연설서 백신 1억회 접종 및 1억 명에 대한 지원금 전달을 10일 내에 달성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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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자 주 애틀란타의 마사지숍 1곳과 스파 업소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의 아시아계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미국인들의 폭력성을 비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화상 회담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로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확산과 그로 인한 추가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알다시피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아시아계를 겨냥한 차별에 우려를 표해왔으며, 이는 매우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애틀란타 총기 난사 사건의 동기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조지아주의 가장 큰 도시 애틀랜타 근방의 마사지 업소 등 세 곳에서 연쇄 총격 난사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사망했다. 그 가운데 6명은 아시아계였고, 이중 4명은 한인 여성이었다. 용의자로 붙잡힌 청년은 자신의 범행 동기가 인종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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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총기를 난사 한 애런 롱(21).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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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이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휩쓸면서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 돼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인종차별으로 인한 살인 아니냐는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 비난이 미국 전역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아시아계 미국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건으로 모든 국민들이 두려움과 충격에 빠졌고, 격분하기까지 했다며 이를 "비참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그들과 연대하여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총격 사건의 동기가 아직 확실치 않지만 희생자들 중에 아시아인들이 많은 점은 "끝나야할 반아시아 폭력이 놀랍도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이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격의 용의자가 인종차별적 동기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 목격자가 사건 발생 직전 그가 "모든 아시아인을 살해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언론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찰 당국은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은 하지 않고, 동기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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