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주장 기성용은 서울과 서울팬만 생각 & "감동"' [오!쎈 서울]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곽영래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감동이었다".

기성용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5라운드 광주와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38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기성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에 투입된 기성용은 4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1골을 기록했다. 유효슈팅이 2개였고 블록된 슈팅도 2개였다. 상대 골문을 향해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기성용은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후반 투입된 후 3차례의 코너킥을 시도했다. 또 이날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 적극적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기성용은 후반 8분과 10분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또 골을 넣기 직전에서 왼발로 슈팅을 시도하며 예열을 마쳤다. 후반 36분 기성용은 기어코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골을 터트린 뒤에는 팬들에게 다가가며 유니폼에 새겨진 서울 엠블럼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팬들을 위한 골이었다는 표현이었다.

기성용은 경기 후 "서울 복귀 후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었다. 정말 큰 감동이었다. 행복했다. 홈 경기는 팬들께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잘 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팬들은 걱정이 많았다. 전 날 PD수첩을 통해 또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기성용은 "제 직업은 프로축구 선수다. 경기장안에서는 절대 흔들려서는 안된다. 정신적으로 더 집중하고 있다. 핑계를 댈 수 없다. 축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내 역할이다. 그라운드에 서면 신이 난다. 팬들 앞에 서면 기쁜 마음이 든다. 외부의 상황과 상관없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주장의 활약으로 서울은 순식간에 순위가 4위로 뛰어 올랐다. 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오는 21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앞둔 서울은 주장 기성용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곽영래 기자]

기성용은 "슈퍼매치가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승점을 쌓는다면 좀 더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 있다. 이제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슈퍼매치에 대한 부담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승점을 쌓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