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검찰, 이규원 검사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 공수처 이첩

아시아경제 최석진
원문보기

검찰, 이규원 검사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 공수처 이첩

속보
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민주공화국과 법의 지배'를 주제로 기조 발언을 한 뒤 언론인으로 구성된 패널들과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민주공화국과 법의 지배'를 주제로 기조 발언을 한 뒤 언론인으로 구성된 패널들과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이규원 검사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근무 당시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 관련 명예훼손 고소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인지한 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사건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


이 검사는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불법적인 긴급출국금지 혐의로 공수처에 사건이 이첩됐다가 수원지검으로 재이첩된 바 있어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번엔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김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자신과의 친분을 인정했다고 보도한 JTBC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검찰 관계자는 "A검사에 대한 과거사진상조사단 관련 고소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등'을 인지한 사실을 어제 공수처에 통보했고, 오늘 A검사의 혐의 중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 범죄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공수처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검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에 대한 분석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JTBC 기자가 이 검사로부터 직접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전달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해왔다.


수사팀은 최근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윤 전 고검장 등 기사를 보도한 기자들에 대한 조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윤 전 고검장이 고소한 명예훼손죄의 경우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공수처 이첩 대상이 아니다. 검찰은 이 검사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검사가 언론사에 문건을 넘긴 과정과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추가로 인지해 수사해왔다.


형법 제127조의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공수처법 제2조 3호 가목에서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 범죄'로 정하고 있다.


명예훼손 등 이 검사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된다.


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사건이 공수처로 이첩됐지만 공수처가 당장 수사를 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수처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사처검사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 중이다. 수사처검사와 수사관이 선발돼 조직 구성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앞서 김 전 차관 관련 이 검사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사건을 이첩받았다가 다시 검찰로 재이첩한 김진욱 공수처장이 다시 한 번 공수처 검사 임명을 기다려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다시 검찰로 재이첩할지를 놓고 고민하게 됐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 처장이 이 검사와 이성윤 지검장 등 사건을 이첩받은 직후 이 지검장 측 요청에 따라 이 지검장을 직접 면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김 처장은 기초조사를 진행했다고 했지만 피의자신문조서는 물론 면담보고서도 작성하지 않고, 면담 시간과 참석자 등을 기재한 수사보고서만 작성해 검찰로 넘겨 의혹을 키웠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