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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킹덤’과 달라”...감우성→장동윤 ‘조선구마사’, 좀비 아닌 악령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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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조선구마사’가 드라마 ‘킹덤’과는 또 다른 크리처물을 예고했다.

17일 오후 2시 SBSNOW 채널을 통해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를 비롯해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가 참석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다. 신경수 PD는 '조선구마사'에 대해 “생시라고 불리는 괴물을 부리는 존재가 있고, 이에 맞서는 혈투를 펼치는 태종, 양녕, 충녕을 비롯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크리처물’ 하면 떠오르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신경수 PD는 “작품에서 괴이한 생명체를 생시라고 부르는데, 생시들이 악령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는 인격체다. 기생 생시, 생시 며느리 등 다양한 종류의 크리처가 나올 것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을 공격한다. 그런 점이 ‘킹덤’과는 다른 부분이 될 것 같다. 또 저희는 육체를 넘어선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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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에는 태종 역 감우성을 비롯해 충녕대군 장동윤, 양녕대군 박성훈, 백정 겸 사당패 살판쇠 벼리 김동준, 국무당 도무녀 무화 정혜성, 원명왕후 서영희, 살판쇠 혜윰 금새록, 양녕의 첩 어리 이유비 등이 출연한다.

감우성은 ‘근초고왕’ 이후 10년만의 사극으로 ‘조선구마사’를 선택한 계기를 묻자 “이런 장르의 영화, 드라마를 즐겨보는데 제가 출연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저도 재미있는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고, ‘조선구마사’ 대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장동윤은 전작인 ‘녹두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사극 연기를 펼치게 됐다. 그는 “사극이라는 것 말고는 많이 다르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제가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의 톤이 장르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라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지 않나.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등은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고민이 있었을 터다. 이에 대해 박성훈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모두가 갖고 있었을 것 같다. ‘조선구마사’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물이지 않나.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하지만 실존 인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작품 속 러브라인도 빼놓을 수 없다. 김동준과 정혜성은 러브라인에 대한 질문에 “감독님이 감정선을 섬세하게 잡아준 덕분에 짙은 사랑을 나누는 신들이 잘 표현된 것 같다”면서 “'어떻게 해야 우리가 애틋하고 사랑하는 사이처럼 보일까'를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양녕대군 박성훈과 첩 어리를 연기하는 이유비는 “어른 사랑”이라고 짧고 굵은 답변을 내놨다.

액션이 가미된 화려한 볼거리는 '조선구마사'를 보는 재미 중 하나라고 했다. 김동준은 “추위와의 싸움이 어려웠지만, 많은 스태프들이 도와준 덕분에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감우성은 “2시간 정도 지나면 어깨를 짓누르는 갑옷의 무게 때문에 애를 먹었다. 왕의 갑옷이라 더 신경을 써서 만드시느라 무게도 더해주신 것 같다”라고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선구마사’ PD와 출연진들은 작품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감우성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쫓아오시면서 보시면 재미있는 드라마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했고, 신경수 PD는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가 듬뿍 담겨있으니 그 지점 놓치지 않으셨으면 한다. 또 장르 특성상 하드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조선구마사’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조선구마사' 출연진. 사진l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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