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언론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

[경향신문]

CNN 방송 화면 갈무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인근 지역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여성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K’ 등 애틀랜타 한인 매체들은 이날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2곳과 애틀랜타 인근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여성 8명 가운데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동포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 올라오고는 있는데 영사관에서도 현장에 나가 있지만 현지 경찰의 신원 확인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애틀랜타 시내에 있는 마사지숍 2군데와 교외에 있는 마사지숍 1군데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AP통신은 경찰이 이날 오후 5시50분쯤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사지숍에서 3명의 여성이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길 건너편 다른 마사지숍에서도 총격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은 경찰은 그 곳에서 또 다른 여성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두 마사지숍에서 발견된 사망자 4명 모두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쯤에는 애틀랜타 교외의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아시안 마사지숍 한 곳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경찰은 총격 발생 3시간30분쯤 후인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애틀란타에서 150마일쯤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인 21세 남성 1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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