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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확장현실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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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하늘 비추면 날씨 정보 나온다

가상·증강 넘어 혼합현실...오감 자극해 몰입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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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기술 구현 방식에 따라 현실과 가상을 구분 짓는 용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가상현실부터 시작해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에 이릅니다. 각각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Q. 가상현실이 무엇인가요?

가상현실(VR)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을 직접 체험하지 않고도 실제 주변 상황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과학기술을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주로 실습, 탱크, 항공기의 조종법 훈련에 사용돼 왔습니다. 최근에는 PC, 게임기, 스마트폰과 연동해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머리 장착용 디스플레이(HMD)가 등장했습니다. 가상현실은 현재 게임,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향후 의료, 쇼핑, 상거래(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에 융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증강현실이 무엇인가요?

증강현실(AR)은 실제 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증강현실은 기존에 원격의료진단, 방송, 건축설계, 제조공정관리에 쓰여왔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위치기반 서비스, 모바일 게임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상점의 위치, 전화번호, 지도 등의 정보가 입체 영상으로 표시됩니다. 하늘을 비추면 날씨 정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상현실이 사용자의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증강현실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난 2016년 선풍적 인기를 끈 포켓몬 고(Pokemon Go)가 대표적인 증강현실 사례로 꼽힙니다.

Q. 혼합현실이 무엇인가요?

혼합현실(MR)은 증강현실에 가상 환경에서 현실 정보를 추가하는 ‘증강 가상’의 개념을 포함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그래픽 정보, 소리 정보, 냄새 정보 등을 혼합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도록 해 정보의 사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입니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융합한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오감 중 시각, 청각, 촉각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 후각과 미각을 포함한 다양한 오감 자극을 통해 사용자에게 몰입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Q. 확장현실이 무엇인가요?

확장현실(XR)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이 연계된 현실을 의미합니다. 사용자는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거나 혼합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홀로렌즈의 경우 안경 형태로 현실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해 3차원(3D)을 표시해 확장현실을 보여줍니다.

확장현실은 교육,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확장현실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대용량의 실시간 3D 영상을 표시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능력과 그래픽 처리 성능이 필요합니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과 같이 대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효과 높게 전송하기 위한 기술도 필요합니다.
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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