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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아자르 시즌아웃...레알, 챔스에서 '이스코 카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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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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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에당 아자르(30, 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레알은 이스코(28)에게 아자르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 잉글랜드 첼시를 떠나 스페인 레알로 이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남겨두고 간 등번호 7번을 이어 받았다. 레알이 아자르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550억원)에 달한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아자르는 지난 2시즌 동안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단 4골만 기록했다. 잔부상이 겹쳐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다. 몸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기대만큼의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아자르는 레알 이적 후 10차례 부상을 당했다. 부상 부위는 근육, 발목, 햄스트링, 허리, 엉덩이 등이다. 한 곳만 다친 게 아니라 꾸준히 여러 곳을 다쳤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체중까지 급증했다. 이처럼 잦은 부상과 소홀한 자기관리로 인해 레알 팬들은 아자르에게 '역대급 먹튀'라며 비판을 가했다.

아자르는 부상 복귀 경기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지난 14일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엘체전에 교체 투입된 그는 허리를 가쳤다. 레알은 "아자르가 오른쪽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이번 부상으로 아자르는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

당장 레알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홈에서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1차전 아탈란타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레알은 유리한 입장에 있지만 토너먼트 특성상 2차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UEFA는 레알과 아탈란타의 16강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예상 라인업을 분석했다.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원톱에 벤제마, 2선에 이스코, 모드리치,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3선에 크로스를 세웠다. 수비는 멘디, 라모스, 바란, 바스케스, 골키퍼는 쿠르투아를 전망했다. 기존에 아자르가 뛰던 자리는 이스코가 채울 예정이다. 이스코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선발 5회), 챔피언스리그 2경기(선발 1회)에 출전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알 공격수 벤제마는 "아자르는 레알로 이적해온 뒤 운이 없었다"면서 "아자르가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 아자르는 팀에 큰 도움이 되는 톱클래스 선수이지만 부상 때문에 우릴 돕지 못고 있다. 선수단 모두 아자르를 응원한다. 하루빨리 회복해서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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