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케이타가 이번 시즌 개인 통산 1천 득점 고지에 오르며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팀의 0대 3 셧아웃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선두 대한항공과 3위 KB손해보험이 지난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었습니다. KB손해보험의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센터 박진우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와 선수단 전체가 2주간 자가격리에 나섰고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엎친 데 엎친 격으로 KB손보를 이끌던 이상열 감독은 12년 전 국가대표 코치 시절 있었던 '박철우 폭행 사건'이 재점화되며 지난 12일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말리 특급' 케이타도 흔들렸습니다. 대한항공의 높은 수비벽에 3연속으로 블로킹을 당하기도 한 케이타는 이 경기에서 범실 8개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였습니다.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개인 통산 1천 득점을 달성했습니다. 케이타의 고군분투에도 막지 못한 KB손보의 내림세를 〈스포츠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글·구성 : 박진형 / 편집 : 한만길)
박진형 작가,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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