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14일 쿠데타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도중 총격을 당한 시민이 동료 시위대원들에 의해 안전한 장소로 옮겨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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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에서 14일 하루 동안 시위대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가 15일 전했다.
미얀마나우는 “이날 새벽 양곤 따께타 경찰서 앞에서 체포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경찰이 발포해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며 “하루 동안 이런 식으로 도시 곳곳에서 총격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4일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시위대 누적 사망자 수는 92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집계는 14일 발생한 사망자 수를 더하지 않은 것이다.
AP통신은 14일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미얀마 시민들은 의료진이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는 사망자의 신원과 이들의 사진이 끊임 없이 게시되고 있다”고 했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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