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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수상 후보에 이어 퍼포머(Performer)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지난 1957년 제정되어 1959년 제1회 시상식을 한 이래 매년 봄에 열리고 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또한 지난 1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규모 관객이 참여하는 야외 시상식을 계획했지만, 행사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시상식 연기를 결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도자 캣(Doja Ca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두아 리파(Dua Lipa),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로디 리치(Roddy Ricch),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과 나란히 '그래미 어워드' 퍼포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앨범 'Dynamite'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앞서 클래식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씨가 그래미를 수상한 이력이 있지만 한국 대중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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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팝은 과거부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노력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주류 음악으로 평가받진 못했다. 그러나 그 편견과 틀을 깬 아티스트가 바로 방탄소년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독보적인 음악 세계관을 담은 앨범들은 물론,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참여하면서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올해는 수상자 후보인 동시에 퍼포머로 무대에 오르는 터라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에서 202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팝스타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K팝은 미국 팝 음악 주류에 들지 못한 주변부 장르였다. 그러나 '세계를 호령하는 보이밴드'로 더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은 지난 5년 간 성공적인 월드 투어, 세 장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 정복, 전 세계적 팬덤 아미(ARMY)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K팝을 미국에 확실히 정착시켰으며, 2020년 최고의 팝스타가 됐다"라고 극찬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로 선정된 최초의 아시아 아티스트"라면서 방탄소년단을 '미국의 엄청난 슈퍼스타'라고 말했다. 그만큼 미국 음악계에서 K팝의 위상이 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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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13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의 '2021 키즈 초이스 어워드(Kids Choice Awards)'에서 '페이보릿 뮤직 그룹(Favorite Music Group)', '페이보릿 송(Favorite Song)', '페이보릿 글로벌 뮤직스타(Favorite Global Music Star)'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페이보릿 글로벌 뮤직스타' 수상을, 지난해에는 '페이보릿 뮤직 그룹' 상을 받은 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K팝의 자랑'이라고 불리며 '그래미 어워드'에서의 첫 수상을 기대케 만들고 있는 방탄소년단. 과연 이들이 '그래미 어워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역사를 하나 더 추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2021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은 본 시상식에 앞서 오전 4시부터 진행되는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eunghun@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니켈로디언(Nickelodeon) '2021 키즈 초이스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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