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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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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애제자' 이강인-이승우에게 "계속 유럽에서 도전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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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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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연령별 대표팀에서 이승우, 이강인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정정용 감독이 두 선수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계속 유럽 무대에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서울 이랜드 FC는 14일 오후 1시 30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3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와 있고, 전남은 승점 4점으로 4위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와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승우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르투갈 무대로 이적했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도 아쉬운 상황이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받고는 있지만 활약에 비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신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스페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13일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돌연 이강인을 교체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강인은 다소 교체에 불만이 있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중계화면에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좌절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두 번째 중계 카메라에 잡혔을 때 이강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이강인이 나간 뒤로 발렌시아는 마누 바예호의 슈팅을 제외하면 전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첫 번째로 교체된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는 10분 동안 얼굴을 가리며 절망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불쾌한 몸짓을 피하고 상처를 받아 유니폼으로 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령별 대표 시절 이승우, 이강인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정정용 감독에게 조언을 부탁하는 질문이 나온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조금은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었지만 정정용 감독은 재치 있게 답변했다.

정정용 감독은 "서울 이랜드는 항상 열려 있다. 언제든지 환영이다"며 웃었고, "유럽 도전은 쉽지 않다. 국내로 돌아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이왕 유럽에서 도전하고 있으니 할 수 있는 데까지 유럽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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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르카,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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