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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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LH로남불(LH가 하면 노후준비, 남이 하면 불법)’ ‘LH돈LH산(LH 돈주고 LH가 산것)’ ‘LH부자들(땅 투기로 부자가 된 LH 직원들)’과 같은 신조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로고를 ‘LH 혼자 산다’로 바꿔놓는가 하면, 동화책 제목인 ‘다 내꺼야’를 ‘다 LH꺼야’로 바꾼 사진도 등장했다. 모두 LH직원이 3기 신도시 등 개발될 토지를 선점했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풍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H 사내에서 조회 시간마다 벌어지는 풍경이라며 온라인 강의 광고를 패러디한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야나두’를 ‘야 너두 (땅 투기했어)?’로 바꿔 표현한 것이다.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유화인 ‘이삭 줍는 여인들’에는 "3기 신도시 예정지 묘목 심기"라는 설명을 붙였다. LH 직원 일부가 광명시흥 신도시의 수용 대상지에 나무 묘목을 심어 토지 보상비를 늘리려 했다는 의혹이 드러난 데 대한 풍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땅따먹기 보드게임인 ‘부루마블’을 변형해 경기 광명시, 시흥시, 과천시 등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된 지역을 차지하는 ‘LH 마블’ 게임 사진도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동생이 잘 다니던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LH에 취업하겠다고 해서 온 가족이 힘껏 밀어주려고 한다" "나도 LH 직원들처럼 월급 받고 부동산 배우고 싶다" "다음 생엔 LH에 취업해 부자가 되겠다" 등 자조 섞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최상현 기자(hy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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