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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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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교체 아웃 후 좌절...西매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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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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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이강인(20, 발렌시아)이 머리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교체 아웃된 후 머리를 감싸며 좌절하고 있는 이강인을 보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발렌시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발렌시아는 승점 30을 유지하며 12위에 머무른 반면 레반테는 8위(승점 35)까지 점프했다.

이강인은 지난 셀타 비고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후반 18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발렌시아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경기에 나섰다. 막시 고메스, 우로스 라치치, 카를로스 솔레르, 호세 가야 등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각 포지션의 핵신인 고메스, 솔레르, 가야가 빠진 것이 발렌시아에 큰 손실이었다.

그 때문에 이날 경기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강인은 평소처럼 탁월한 기술을 이용한 볼 키핑과 탈압박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로 이어질 만한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바예호를 넣고 이강인을 빼는 의아한 결정을 내렸다. 이강인 스스로도 이 교체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보였다. 중계 화면을 통해 이강인이 벤치에서 좌절하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수 차례 이강인이 화면에 잡혔지만 매번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다수의 스페인 매체들이 이강인이 벤치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포르트는 “양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이강인은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기 힘들어 보였다”라며 “이강인은 공격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선수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플 정도다. 20살에 불과한 유망주가 팀원들과 떨어져 홀로 있었다”라며 “분명 팀이 반격하는 데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 중이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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