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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을 시작으로, 미국 행정부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를 이어갔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기업은 화웨이입니다. 미국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신규로 생산하는 반도체를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 하도록 조치한 제재는 지난해 9월부터 발효돼 화웨이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이로인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매각했고, 지난 1월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최초로 '오포'에게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미국 대선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쇼맨십으로까지 보일 만큼 유달리 중국 기업들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심을 들어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러난 후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인 만큼,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조치가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도 '화웨이 때리기'를 이어갈 예정이라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 규제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11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이번 주부터 화웨이에 대해 반도체, 안테나, 배터리 등 5G 장비용 부품 수출을 더 명확하게 금지하는 '5G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에 대한 수출이 가능했던 일부 업체들도 모두 획일적인 수출 제한을 받게 됐습니다. 5G 사업 분야는 화웨이가 전세계 기업 중 선두에 있는 분야이며 화웨이에게 미래 생존을 위한 핵심적인 사업군으로 손꼽힙니다. 그만큼 이번 5G 장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제재조치는 화웨이에게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조치가 오는 12일 미국 일본 인도 호주 협의체 '쿼드(QUAD)' 첫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취해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강경한 대중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강경한 미국의 입장 아래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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