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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무라, MLB 시범경기 데뷔전 ⅔이닝 1실점…최지만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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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스턴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사와무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그의 성적은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이다. 삼진은 1개를 잡았다.

출발은 좋았다.

보스턴이 2-0으로 앞선 5회초 등판한 사와무라는 첫 타자 테일러 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조지프 오돔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준 뒤, 브렛 필립스와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사와무라는 브랜던 로에게도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결국 사와무라는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와무라는 경기 뒤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등판했는데 너무 긴장한 것 같다. 숙제를 얻었으니, 다음에는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사와무라가 이날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던졌다. 구속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우완 투수인 사와무라는 201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고, 그해 200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려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4년까지 선발 투수로 뛰던 사와무라는 2015년 불펜으로 이동했고, 요미우리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2020년 요미우리에서 시즌을 시작한 사와무라는 9월 7일 지바롯데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전까지 13경기 평균자책점 6.08로 부진했던 사와무라는 지바롯데로 이적한 뒤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1로 호투했다.

사와무라의 일본프로야구 1군 통산 성적은 352경기 48승 52패 75세이브 64홀드 평균자책점 2.77이다.

사와무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2년 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첫 등판에서는 부진했지만, 보스턴은 사와무라를 불펜의 핵심 투수로 꼽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탬파베이를 8-2로 꺾었다.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은 휴식을 취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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