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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IBK기업은행 레프트 최정민(19)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여자프로배구 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7-25 8-25)으로 패했다.
해결사인 라이트 외인 안나 라자레바가 결장했다. 허리 통증이 지속됐기 때문. 직전 경기였던 지난 7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볼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치료와 보강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팀이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플레이오프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했다.
공백을 메운 이는 최정민이었다. 올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한봄고 시절 주포로 맹폭하던 자원. 공격에 힘쓰며 이름을 알렸다.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 역시 최정민 선발 당시 주 공격수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줬다. 포지션은 레프트, 센터 모두 고려한다며 미소 지었다.
좀처럼 실전에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레프트에 표승주, 김주향, 육서영 등 주전 선배들이 굳건했다. 최정민은 단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2라운드였던 지난해 11월 27일 흥국생명전, 4라운드였던 지난해 12월 30일 GS칼텍스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득점은 없었고 공격 시도 총 2회, 서브 시도 총 3회만 기록했다.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을 이뤄냈다. 라자레바를 대신해 라이트를 맡았다. 라자레바의 허리에 이상이 생긴 시점부터 같은 자리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김 감독은 “리시브는 더 다듬어야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갖췄다”고 평했다.
최정민은 팀에서 가장 많은 13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38.23%. 모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세트 초반 공격하다 표승주와 겹쳐 충돌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1세트 4점(공격성공률 50%), 2세트 6점(성공률 40%) 등을 만들었다. 시원한 스파이크로 잠재력을 내비쳤다.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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