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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 두 명문 구단 간의 대결을 앞두고 전설적인 선수가 경기장을 찾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은 12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프도에서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두 구단은 11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팀은 지난 2009/10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 이후 처음이다.
두 구단의 맞대결을 앞두고 AC밀란은 구단 SNS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한 한 전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주인공은 바로 2000년대 AC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다 골키퍼다. 디다는 지난 1999년 여름 브라질 명문팀 코린치아스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뒤 2010년 여름까지 11년 간 밀란에서 활약한 레전드 골키퍼다.
디다는 비록 밀란에서 2003/04시즌, 단 한 번의 세리에A 우승만 경험했지만 2002/03시즌, 그리고 2006/07시즌 두 차례 UEFA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AC밀란 소속으로 디다는 302경기 245실점, 132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세리에A에서도 206경기 163실점, 90번의 무실점 경기를 했다.
특히 디다에게 올드트래포드는 아주 특별한 장소다. 지난 2002/03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AC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렸다.
디다는 두 팀의 정규시간 0-0 무승부,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다비드 트레제게, 마르셀로 살리에타, 파울로 몬테로의 킥을 선방하며 밀란의 여섯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유벤투스의 잔루이지 부폰과 골키퍼 맞대결에서 디다가 이겨 더욱 의미가 큰 우승이었다. 디다는 2010년 밀란에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브라질 무대에 복귀했다 2015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현재 AC밀란 골키퍼 코치인 디다는 이날 올드트래포드의 골대에서 사진을 찍으며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고 팀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시몬 키에르의 극장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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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xportsnews.com / 사진=AC밀란/디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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