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나경복이 삼성화재 블로킹 위로 강타를 퍼붓고 있는 모습[KOVO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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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삼성화재가 뿌린 고추가루는 1점.
우리카드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V리그 남자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에 3대2(22-25 25-17 25-22 20-25 15-9)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리그가 18일 만에 다시 시작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꺾기 위해 필사의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6전 전승의 기록을 남기면서 올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승점 2점 만을 추가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1위 대한항공을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동력을 잃었다. 우리카드는 승점 55점(19승 12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승점 58)에 3점 뒤져 있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29일 마지막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승점 3점의 완승으로 이기더라도 뒤집기가 불가능하다.
프로배구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가 많은 팀이, 승수가 같으면 세트득실률을 따지게 되는데 대한항공이 모두 앞서 있기 때문에 자력에 의한 1위가 되는 것이 좌절된 셈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3위 KB손해보험(승점 52, 17승 14패)보다 유리한 위치에 섰다. KB보다 승점 3점을 앞서면서 승수에서 2승을 앞서게 됐다.
2위 우리카드, 3위 KB손해보험, 4위 OK금융그룹(30점)은 31경기를 치렀고, 승점에서 차이가 난다.
삼성화재 신장호의 오픈 공격. 우리카드 선수들이 이중 블로킹을 하고 있다.[KOVO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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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기를 덜 치른 5위 한국전력(승점 49, 15승 15패) 13일 천안 원정경기에서 강력한 ‘고추가루 부대’ 역할을 하고 있는 6위 현대캐피탈과 대결한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24)이 점차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난데다, 젊은 피 허수봉(23), 차영석(27) 등이 상승세여서 만만치 않다. 올시즌에는 한국전력이 맞대결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있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28득점) 외에도 토종 공격수 신장호(21득점)와 황경민(13득점)이 분전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우리카드 알렉스(28득점)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알렉스는 1세트에서 무득점했으나 2세트부터 공격이 살아났다. 우리카드는 나경복(23득점)과 한성정(15득점)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모습을 보이면서 맹활약 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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