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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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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나온 첫 안타’ 두산 거포 유망주, 반등 계기 마련했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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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민경훈 기자] 1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2사 주자 1,2루 두산 김민혁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마침내 두산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25)의 연습경기 첫 안타가 나왔다.

김민혁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스프링캠프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두산에 입단한 김민혁은 오재일이 떠난 1루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2015년 두산 입단 후 1군 통산 40경기 타율 .216 2홈런 12타점밖에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착실히 몸을 만들며 1루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주전을 따내야 한다는 압박이 컸을까. 김민혁은 지난 연습경기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 없이 볼넷 2개에 그쳤다. 조급함으로 인해 유인구에 방망이가 쉽게 나가며 장기인 장타력을 좀처럼 뽐내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도 “어떻게든 자리를 차지하려고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며 “팀에 들어온지 꽤 됐고, 프로이기에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가 없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감독이 쓸 수 있다”고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이날도 두 번째 타석까지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회 첫 타석 조쉬 스미스 상대 무기력한 3구 헛스윙 삼진에 이어 5회 루키 장재영의 시속 151km짜리 하이패스트볼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번째 타석은 달랐다. 2-2로 맞선 6회 득점권 찬스서 양현을 상대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며 마침내 실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비록 팀이 5-7로 패하며 역전타의 의미가 퇴색됐지만, 김민혁 개인에게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한방이었다.

두산 1루는 현재 김민혁을 비롯해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원, 신성현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수비에 약점이 있고, 오재원은 풀타임 소화가 어렵다. 신성현도 아직 1군에서 보여준 성과가 부족하다.

김 감독은 김민혁이 1루를 맡는 그림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은 첫 안타가 나오지 않아 부담이 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민혁이 이날을 계기로 향후 경쟁 전망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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