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 측 장애인 학폭 의혹에 "인터뷰 사실 관계 파악 중"

언론 인터뷰 통해 장애인 동창 학폭 의혹 제기돼

지적장애 가진 A씨 "1년 넘게 폭언과 폭행 시달려"

소속사 "언론 인터뷰와 다른 부분 있어 사실 파악 중"

최초 폭로글 게시자에 대해서는 "동하 참고인 조사 통해 소명"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배우 동하.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동하 측이 추가로 제기된 장애 학생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동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11일 CBS노컷뉴스에 "언론 인터뷰와 다른 부분이 있어 정확히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관련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연락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10일 세계일보는 고등학교 시절 동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A씨를 인터뷰했다. 자신을 지적장애인이라 밝힌 A씨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동하에게 배를 주먹으로 가격 당한 것을 시작으로 1년 넘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동하가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팔뚝 같은 곳을 지졌다. 나 말고 다른 친구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옥상으로 불러낸 뒤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른 적도 있고, 교실에 있던 의자로 내리찍은 적도 있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동하는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동하 측은 이를 부인하고 폭로글 게시자에 대해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자 최초 게시자는 피해자 모임이 있음을 알리며 "저를 비롯한 많은 피해자·관계자들이 분개하고 있음을 귀사는 인지하고 계시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피해자 인터뷰 기사가 공개된 후에도 진심 어린 사죄 대신, 피해자들과 대중을 기만한다면 김형규(동하 본명)가 '비공식적'으로 행한 모든 일에 대해 피해자 신원보호를 전제로 폭로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와 관련해 제이와이드컴퍼니는 "(해당 글은) 월요일에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황"이라며 "배우 동하 본인이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내용들을 오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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