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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변창흠 ‘사퇴론’에 김진애 “오히려 LH 문제 책임지고 털게 해야…꼬리 자르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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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변창흠 ‘사퇴론’에 김진애 “오히려 LH 문제 책임지고 털게 해야…꼬리 자르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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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부동산 투기 “도덕적 해이가 심각” / “부동산 정책을 안착시키고 대선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로는 제가 최적임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는 뒤로 '행복한 주거 LH' 문구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는 뒤로 '행복한 주거 LH' 문구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태에 직전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오히려 책임지고 털어야 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변 장관은) LH의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다. 오히려 이 사람이 (조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상당히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장관이 취임한 지 2개월여 만에 ‘사면초가’에 빠졌다. SH 사장 시절 부적절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적이 있는 변 장관은 직전 수장을 맡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파문이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책임의식이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변 장관의 사과만으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공공주도의 주택 공급을 주도해야 할 LH 직원들이 불법 투기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투기에 나서면서 2·4 공급 대책에 대한 불신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 자체 조사가 아닌 국정감사나 검찰 조사를 요구하는 글과 함께 광명 시흥 신도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는 변 장관 경질설에 대해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문제는 뭘 하면 이렇게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그러니까”라며 “여당에서 꼬리 자르기 하려고 할 게 아니라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H 부동산 투기 논란을 계기로 드러난 공직자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공직의) 모든 사람이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주식을 거래하거나 할 때 신고하게끔 하는 것들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여권 단일화에 당원투표 결과를 50% 반영하기로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마음을 얻어야 제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결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생각하기에 박영선 후보로 갔다가는 (야권에) 패하는 선거가 될 수 있다”라며 “제가 왜 의원직 사퇴까지 했겠나. 1년 3개월짜리 서울시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안착시키고 대선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로는 제가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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