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탬파베이-화이트삭스전.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들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유명 스포츠 도박사가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일간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벤저민 터커 파츠가 탬파 연방법원에서 협박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파츠는 최대 5년간 감옥에 수감되고 벌금도 최대 25만달러(약 2억8천만원)를 내야 한다. 선고일은 미정이다.
온라인에서 닉네임 '팔레이'를 쓰는 파츠는 지금까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300건이 넘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법정에선 파츠가 탬파베이 선수 4명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1명에게 보낸 메시지 5건만 혐의가 적용됐다.
파츠는 탬파베이가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2019년 7월 21일 해당 선수들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 네 가족 전부를 죽이겠다. 산채로 토막 내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파츠는 이외에도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을 꺾은 스웨덴 여자 국가대표팀의 한 선수에게도 협박 메시지를 보낸 흔적이 발견됐다.
1년 넘게 SNS로 살해 협박은 물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일삼았던 파츠의 범행은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로 결국 덜미가 잡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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