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전 합계 5-2 승리…음바페, 2경기에서 4골 책임져
음바페, 역대 최연소로 UCL서 25골 기록…메시 기록 깼다
바르셀로나전 승리 뒤 즐거워하는 PSG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온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무너뜨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PSG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PSG는 1, 2차전 합계 5-2로 여유롭게 바르셀로나를 따돌렸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승에서 맞붙어 준우승에 그쳤던 PSG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2006-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3시즌 연속 8강에 올랐던 기록이 멈춰 섰다.
바르셀로나가 1차전의 패배를 만회하려면 이날 3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메시의 페널티킥마저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메시(왼쪽)와 음바페 |
이날 선제골도 PSG가 터트렸다. 전반 31분 클레망 랑글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PSG는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가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섰다.
음바페의 올 시즌 UCL 6번째 골.
16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음바페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만 2경기에서 4골을 넣어, 역대 이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더불어 22세 80일의 음바페는 메시(22세 286일)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깨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UCL 25골을 달성했다.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메시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포를 PSG 골대 안에 꽂아 넣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그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 시간 레뱅 퀴르자와가 앙투안 그리에즈만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슛을 나바스가 정확히 읽고 몸으로 막아냈다.
메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놓친 건 2015년 2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추가 골 기회를 노렸으나 후반 16분 문전 상황에서 메시와 그리에즈만이 상대 수비에 막히는 등 뜻을 이루지 못했다.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는 메시 |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메시는 일찌감치 '별들의 잔치'에서 물러나게 됐다.
전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도 포르투(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어 메시와 호날두는 동반 조기 탈락을 경험하게 됐다.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빠진 채 UCL 8강이 치러지는 건 2004-2005시즌 이후 처음이다.
bo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