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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가 야구를 피했을까?[SS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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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구단 자체 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선 LG 차명석 단장(오른쪽).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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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배구가 야구를 피했을까?

우리 옛말에 ‘소나기는 피하고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름철에 쏟아지는 폭우는 맞아 봐야 이로울 것이 없다는 지혜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이 10일 발표한 포스트시즌 일정을 보면, 평일 경기는 오후 3시30분에 시작한다. 반대로 주말 경기는 챔피언 결정전 5차전(오후 2시)을 제외하고는 준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언뜻 보기에는 배구가 프로야구를 피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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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에 패한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마지막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호소하고 있다. 2020. 12. 31.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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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정보다 일정이 2주씩 미뤄졌다. 이때문에 프로야구 개막과 포스트시즌 일정이 겹치게 됐다.

국내 배구중계는 KBS스포츠와 SBS스포츠 채널이 하고 있다. 이 두 방송사는 프로야구 중계도 함께 하고 있기 이때문에, 불가피하게 배구 포스트시즌과 프로야구 중계가 겹치지 않도록 각각 다른 일정을 짜게 됐다.

2021시즌 프로야구는 3월20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되며, 4월 3일부터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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