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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자회견] 김남일 감독, "기성용 택배 패스 막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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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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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 김남일 감독이 승리 요인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을 꼽았다.

성남FC는 10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전반 초반 적극적인 모습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박용지가 전반 8분, 전반 19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마상훈이 부상 당해 최지묵과 교체되는 상황도 있었다. 전반 35분 박용지의 결정적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후반 5분 이창용의 헤더도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뮬리치, 홍시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서울 공세에 고전했다. 지속적으로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후반 17분 기성용 중거리 슈팅은 골대에 맞았고 후반 30분 박주영의 결정적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성남은 제대로 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뮬리치 페널티킥(PK) 골을 넣어 리드를 잡았고 결국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홈에서 빠르게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전반전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빌드업 강점인 서울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펼친 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다. 특히 강재우를 칭찬하고 싶다. 데뷔전이라 걱정했는데 100% 활약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후반전 체력 여파가 있었다. 그러나 걱정한 것에 비해 선수들이 투지를 보이며 마지막까지 버텨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결승골 넣은 뮬리치는 득점을 했으나 앞으로 발전 여지가 분명하다. '주장' 서보민이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남 중원 빌드업 정확성은 지난 경기들과 비교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한 것이 컸다. 이규성, 이종성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 앞으로 경기 운영하는데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을 보냈다.

전반에 부상으로 빠진 마상훈에 대해선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듣기에는 발목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고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영광에 대해선 "어렸을 때보다 폼이 더 좋은 것 같다. 지금 기세를 계속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강재우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22세 이하(U-22) 카드로 낙점된 강재우는 경기 내내 엄청난 활동량을 통한 압박으로 홈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할 수 있었다. 김남일 감독은 "강재우는 활동량이 정말 많은 선수다. 내친김에 데뷔골을 넣길 바랬지만 실패했다. 그래도 분명한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김남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에서 기성용 택배 패스가 화제를 끌었던 것을 안다. 오늘은 볼 수 없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실제로 기성용은 성남 압박에 고전해 양질의 패스를 많이 시도하지 못했다. 김남일 감독은 "서울의 강점이라 생각해 기성용이 위치한 중원에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다. 이 부분이 먹힌 것 같다. 사전 인터뷰대로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적으로 만난 나상호를 견제 1순위로 꼽았다. 서울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해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 성남 시절보다 서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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