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이, 코로나19·어깨 수술로 재활 중에 타격 연습
브렌던 매케이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삼진도 잡고 홈런도 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처럼, 탬파베이 레이스에도 투수·타자 훈련을 동시에 하는 유망주가 있다.
10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의 왼손 투수 브렌던 매케이(26)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매일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매케이는 2017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탬파베이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루이빌대학 시절 타율 0.328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이 있는 그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2승 4패 평균자책점 5.14를, 타자로서도 10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투수 역할에 집중했다. 하지만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여름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고, 회복 후에는 왼쪽 어깨에 이상을 느껴 8월 수술을 받았다. 매케이는 그대로 시즌을 종료했다.
브렌던 매케이 |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매케이는 투수 재활 훈련을 하는 동시에 타격 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거의 매일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투구 훈련은 최근 평지에서 던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작은 사고가 있어서 중단한 상태다. 그는 "강아지 장난감에 붙은 태그를 자르다가 칼이 미끄러져서 왼쪽 검지를 다쳤다"고 설명했다.
매케이는 이달 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예정이다.
다음 주 후반에는 실전 타격에도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 타자로 투입될지, 캠프에서 라이브배팅을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다시 스윙을 시작해 감각을 끌어올렸다는 그는 "지금은 스윙 느낌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매케이는 자신을 '투수 겸 타자'로 여기고 있다.
매케이는 '나는 투수인가, 타자인가, 둘 다인가?'라는 물음에 "여전히 둘 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요즘 시범경기에서 오타니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018년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오자마자 투타 겸업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팔꿈치 부상 등으로 투수 역할을 중단했던 오타니는 올해 다시 겸업에 도전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오타니는 우완 선발투수로 시속 161㎞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고 타자로서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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