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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11일 리그 재개. 휴식은 어느 팀에 유리할까?[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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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카드 나경복이 OK금융과의 경기에서 돌고래 처럼 뛰어 올라 강타를 터뜨리고 있는 모습[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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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노장 선수들이 많은 한국전력이 유리할까? 감독 없이 뛰어야 하는 KB손해보험이 유리할까? 아니면 새로운 공격수로 전열을 정비한 OK금융그룹일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정규리그를 중단했던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남자부 경기가 11일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경기로 다시 시작한다.

남자부는 경기는 지난달 23일 예정됐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부터 멈춰섰다. KOVO는 지난달 22일 KB손해보험 센터 박진우(31)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정규리그 2주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관계자들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훈련에 돌입했다.

KB와 OK는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치러 5게임을 남겨둔 상태이고, 나머지 5개 구단은 30게임씩을 치렀다. 격리조치된 KB와 OK금융은 팀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다른 팀들은 모처럼 맞은 휴식기에 마지막 점검을 할 수 있었다.

1위 대한항공은 20승 10패(승점 58)로 2위 우리카드(53점)에 5점 앞서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팀 우리카드는 4연승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리그가 중단된 것이 아쉽다.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1위와 2위는 이변이 없는 한 봄배구가 유력하다.

3위부터 5위까지가 봄배구를 위해 난전을 벌이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2), 4위 OK금융그룹(승점 50), 5위 한국전력(승점 49)이 1승에 울고 웃는 형국. 한국전력은 두 팀보다 한게임을 덜 치렀기 때문에 현재 승점은 의미가 없다. 3위와 4위의 승차가 좁혀져 준플레이오프의 성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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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장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21.01.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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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폭력 논란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지 않는 이상열 감독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숙제다. OK금융그룹 역시 학폭에 연루돼 남은 경기 불참을 선언한 주공격수 송명근과 심경섭의 공백이 크다. 최근 괴력의 공격력을 보인 외국인 선수 펠리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던 베테랑 박철우와 신영석, 황동일 등 노장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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