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군이 우주에서 자국 인공위성을 방어할 능력 등을 시험해보는 첫 가상훈련을 실시했다고 BFM 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창설한 우주사령부는 이날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위험한 물체가 대기권에 진입하거나, 프랑스가 우주에 설치한 기반 시설에 위협이 가해졌을 때 군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을 훈련했다.
이번 훈련의 명칭은 1965년 쏘아 올린 프랑스 최초 인공위성 '아스테릭스'에서 이름을 따와 "아스테르엑스"(AsterX)로 정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부 장관은 "아군과 적군 모두 우주를 군사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8년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군사용 통신위성 '아테나-피두스'에 가까이 접근해 감청을 시도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프랑스는 우주를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프랑스보다 앞서 먼저 채비에 나선 중국, 러시아, 미국 등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19∼2025년 우주 관련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예산은 43억유로(약 5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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