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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심은우에게 과거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했다. 폭로자 A씨의 언니 B씨는 지난해 동생을 향한 심은우의 괴롭힘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고통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A씨의 언니인 B씨는 지난해 5월 심은우 관련 기사에 심은우가 동생을 괴롭혀 가족 모두가 힘들었다는 내용을 담은 댓글을 단 바 있다. 학교 폭력, 왕따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보다 훨씬 이전에 글을 남긴 것이다.
B씨는 "진짜 몇 번을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이 글을 씁니다. 저 배우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곳에 용기를 내봅니다. 명예훼손 고소까지 각오하면서요. 저는 심은우 그러니까 본명 박소리, 강원도 동해시 북평여자중학교 출신 박소리한테서 왕따를 당해서 중 고등학교를 어렵게 보낸 사람의 언니 되는 사람입니다. '부부의 세계' 나왔을 때였나요. 울면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언니 박소리 기억나냐고, 기억이 나다마다"라고 적었다.
이어 "몇 번이고 참으려고 했는데 너 잘사는 거 보니 그동안 힘들었던 내 동생 불쌍해서 안 되겠다. 너한테 똥이라도 묻혀야겠다. 너 유명한 동해시 일진이었잖아. 우리는 사과? 그런 거 필요 없음. 그냥 너 잘 사는 거 보기가 싫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지난해 엑스포츠뉴스에 "중학교 1학년 때 잠시 외에는 친구와 싸워본 적이 없었다. 학생 회장도 하고 나름 성실하게 공부하고 살아온 거로 확인했다"라며 현재의 입장과 같은 결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씨는 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댓글은 언니가 남긴 게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 괴롭힌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나대서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하더라. 체육시간이 끝나고 애들이 몰려왔다. '너 왜 이렇게 깝치냐'고 말한 게 기억이 난다. 내가 친구를 사귀면 심은우가 그 친구에게 귓속말했다. 그러면 그 친구가 내게 와서 '너 착한 앤 줄 알았는데 나쁜 애라며?'라고 그랬다. 그 이후로 학교생활이 안 됐다. 만약 내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선생님을 통해 해결해도 되지 않나. 그런데 '너 왜 이렇게 나대냐'고, '얘 봐라. 아무말도 못 한다'라며 어깨를 네 번이나 밀쳤다. 내가 무서워하니까 연기하냐고 하더라. (심은우가) 그때부터 연예인을 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물리적으로는 안 때렸다"라며 울먹였다.
A씨는 단체로 왕따를 주도한 심은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겪어 전학을 갔다고 설명했다.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억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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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폭로글 이후 9일 "본인 확인 결과 재학시절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이 있었고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친구들 중 한명 J양(A씨)과의 다툼 혹은 마찰이 있어 당시 심은우를 포함한 친구들과 J양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기억은 있다고 밝혔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A씨는 "심은우에게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다리 모양만 봐도 안다. (TV에서) 다리를 보고 소름이 돋더라. 15년 전이라 기억을 못 할수도 있는데 하늘은 알 거다. 난 죽으려고까지 했다. 괴롭힘을 당한 게 아직도 기억난다. 일대일이 아닌 다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다툰 게 아니지 않나. 당한 것과 고통 받는 건 사실이다. 부풀리고 싶지도 않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자체가 힘들고 너무 억울하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괴롭힘을 목격한 증인이 있다면서 원하는 건 사과가 아니라고 한다. A씨는 "(TV에서) 얼굴을 안 봤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삶의 이유가 없다"라며 울먹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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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J양께서 피해를 보셨다면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기에 심은우씨는 J양과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본인과는 연락이 되지 않고 J양의 언니와 통화해 피해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사과를 했다. 과거 J양의 피해사실을 알려주면 진심으로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놓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심은우가 기억하지 못 하는 사실들을 취합해 J양과 당사의 배우 심은우 모두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친언니는 심은우와 8일 오후 통화했다.
A씨가 엑스포츠뉴스에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심은우는 "옛 기억을 되짚어봤다. 내 기억에도 싸웠던 것 같다. 다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당연히 피해를 준 입장보다는 받은 입장이 더 기억에 명확할 거다.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굉장히 조심스럽다. ㅇㅇ가 기억하고 상처를 받은 것처럼, 사실은 세세하게 어떤 사건들이 기억이 안 난다. 만약 그 기억이 오랫동안 내게 남아 있었다면 ㅇㅇ가 오래 힘들어하게 끌진 않았을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A씨 언니는 "기억 안 난다고 할 줄 알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은우는 "일부러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건 아니다. 사과할 마음이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에 언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냐. 명예훼손으로 신고를 해야 하지 않냐. 동생이 트라우마와 우울증으로 지금도 상담을 받고 있다. 기억을 못 한다고 하니 유감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A씨 언니는 "나와 엄마는 당사자는 아니니 사과만 받으면 되지 않냐 이런 입장인데 동생은 아니더라. 너무 단호하다. 알렸으면 좋겠고 TV에서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며 A씨의 입장도 전했다. 심은우는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고 싶은지 다시 한번 물어봐 줄 수 있냐. 죄송하다"라고 부탁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 '박소리' 학교 폭력 용기내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왕따로 인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심은우는 2016년 SBS 드라마 '원티드'로 데뷔했다. 다수의 연극,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예능 '온앤오프',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 등에 출연하며 활동해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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