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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부동산 투기’ 도로공사 직원도 3년전 파면…“LH 사건은 예견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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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실 2018년 징계요구서 공개

“국토부 산하기관 전체로 조사 확대해야”

헤럴드경제

9일 대구 수성구 연호화훼단지에 현실적인 보상과 이주 대책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전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연호지구 등에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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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뿐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에서도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행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은 2018년 설계자료 유출 및 부동산 투자로 파면된 도로공사 직원이었던 A씨의 징계요구서를 공개했다.

징계요구서에 적시된 A씨의 비위 내용은 지난 2016년 비공개 정보인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설계 도면을 활용해 토지를 매입했다는 것이다.

해당 토지 면적은 1800여㎡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의 한 나들목 예정지에서 1.5㎞ 떨어진 땅이다. A씨는 실시설계가 완료되기 전에 토지를 사들였다.

도로공사는 임직원 행동강령 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 등을 이유로 A씨를 파면했다. 하지만 의원실은 A씨는 현재까지 해당 토지를 부인과 지인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불법 투기가 이미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LH 사건은 예견된 사고”라며 “전수조사하는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국토개발을 담당하는 국토부 산하기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면당한 직원이 여전히 토지를 소유하고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며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몰수를 넘어 징벌적 배상제도까지 도입하는 근본적인 입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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